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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좌

초보를위한 사진강좌 4편(황금비율, 포커스 락, 구도)

by 일점 2010. 5. 17.

이 정도는 알아야 초보 소리를 안 듣는다!  4편

-황금비율, 포커스 락, 그리고 간단하게 구도를 잡아보자


황금비율과 포커스 락이란 간단하고 쉬운 주제지만 동시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괜히 "황금"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게 아니예요! 

 

먼저 황금비율이란 수직/수평으로 사진을 3등분 하고, 그 교차점에 주제를 넣는 것입니다. 

밑에 사진들을 참고해 주세요 

 

이 사진은 황금비율을 쓴 사진입니다.  밑에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빠를겁니다 

 

세로, 가로로 사진을 3등분 하니 4개의 교차점이 생기죠? 

사진의 주제를 중앙이 아닌, 교차점에 넣는것이 바로 황금비율을 써서 사진을 찍는 법입니다.   

 

이 사진 역시 황금비율을 썼죠?  자전거가 "3번" 자리쯤에 있습니다.

 

위 사진은 "4번" 자리에 꽃을 넣은것이고요

 

우리집 강아지의 눈은 1번 자리에 있습니다. 

  

구도를 어떻게 잡아야될지 모르시겠다면 황금비율을 써서 잡아보세요. 

이것은 사실 미술하는 분들이 몇백년동안 써온 비법인데요, 대강 안정감 있는 구도가 나옵니다. 

 

영어로 황금비율을 "Rule of Thirds"라고 하지만, 그리 썩 좋은 이름은 아닌것 같습니다. 

황금비율은 그냥 참고할만한 기법이지, "법칙"이나 룰이 아니거든요.  
 

다음 사진들은 황금비율을 쓰지 않은 사진들입니다 

요새는 사람들이 황금비율을 너무 많이 써서 차라리 정 중앙에 대상을 놓는것이 신선하게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보통 너무 많이 찍으려고 하면 사진이 더럽게 나온다고 하죠. 

하지만 사진 전체가 대상인 경우도 많습니다.  위 사진은 대상을 찍은게 아니라 패턴을 찍은 것입니다. 

 

이것 역시 패턴을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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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정도에서 질문이 하나 생겨야 되는데요,

황금비율을 쓰려고 하면 저 선들이 교차하는 지점에 포커스를 맞춰야 되는데, 그것을 어떻게 하는걸까요?

 

답은 포커스 락을 쓰시면 됩니다.  쓰는 방법은 아주 쉬워요.  원하는 주제를 중앙에다 좋고 셔터를 반쯤 누릅니다. 

그러면 "삐삑" 하는 소리가 나면서 포커스가 잡히죠? 

셔터를 계속해서 반쯤 누르고 있으면, 카메라를 움직여도 포커스는 그 지점에 맞게 됩니다.  

이것을 바로 포커스 락 (Focus lock)이라고 합니다 - 포커스를 잠궈놓는단 말이죠.  

예를 들면 5미터 떨어진 지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셔터를 계속해서 반쯤 눌러놓고 있으면 

카메라로 어디를 겨냥하던지 포커스는 언제나 5미터에 맞춰져 있다는 말입니다. 

 

더 자세한 설명을 위해서 사진들을 참고해 보세요. 

(어린아이라서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여러분이 눈으로 윗 사진을 봤다고 가정하죠. 

눈으로 보는 것을 카메라를 통해서 보면 아마 저렇게 보이겠죠? 

이 상태에서 포커스를 얼굴에 맞추고 셔터를 반 눌러줍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누르고 계세요). 

그럼 얼굴에 포커스가 맞춰지겠죠?

 

그런 다음 카메라를 움직이세요. 

카메라는 움직였지만 포커스는 계속해서 아이의 얼굴에 맞춰져 있습니다. 

원하시는 구도가 나오면 셔터를 끝까지 눌러주세요.  그럼 포커스 락을 써서 황금비율로 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포커스를 잡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작동법은 카메라 기종마다 틀리니, 매뉴얼을 참고해주세요. 

카메라가 오토로 잡아주는 경우도 있고, 작가가 버튼을 눌러서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래 미터링에 대해서 쓰려고 했지만 포커스락을 먼저 배워두시는게 좋을듯 했습니다. 

미터링과 노출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는 다음편에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