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문득 삶의 한 가운데
허한 느낌으로
바람 앞에 서 있을 때
축 처진 어깨를 다독이며
포근함으로 감싸 줄
해바라기 같은 당신이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목적지도 없는 낯선곳에서
헤매이며 방황할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와 동행하며
나를 버팀목처럼 부축해 줄
바람 같은 당신이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때로 추억속에 깊이 잠겨서
현재라는 거대한 바다를 망각한 채
레테의 강물위에서
위태함이 보이더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손 내밀어 잡아 줄
소나무 같은 당신이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