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고 적절한 조리개
어떤 사진에는 조리개 5.6을 사용하고 또 다른 사진에는 조리개 11을 사용하고, 또 다른 사진에는 조리개 22를 사용하는지 잘 알고 계십니까? 그냥 단순히 셔터 속도 확보를 위해 임의대로 조리개를 설정 하는것은 아닌지...그렇지 않으면 사용법을 몰라 자동으로 촬영하는 것은 아닌지...
조리개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초점을 맞춘 지점의 뒷쪽과 앞쪽으로 얼마나 많은 부분이 또렷하게 표현되도록 할 것인가를 결정해주는 것으로서 그것은 조리개 선택에 따라 좌우됩니다.
이렇게 어떤 사진에서 초점을 맞춘 지점의 앞뒤로 초점이 맞은 영역을 심도라고 부르며 앞뒤로 좁은 영역에만 초점이 뚜렷하게 맞은 경우를 심도가 얕다라고 표현하며 초점이 맞은 영역이 앞뒤로 넓을 경우에는 심도가 깊다라고 표현합니다.
정확하고 적절한 조리개를 선택하는 일이 화면 구성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며 따라서 잘못된 조리개를 사용하면 사진을 망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확하고 적절한 조리개란 무엇인가?
첫번째는 자신이 촬영한 사진의 의도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는 하나의 피사체를 고립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세번째는 피사체의 위치에 따라 수학 공식처럼 정해진 조리개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아래 사진은 피사체와 전경 모습을 뚜렷하게 표현하기 위해 조리개 22 를 선택했습니다. 만약 조리개를 개방했다면 전경 모습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하나의 피사체를 고립시키기 위해 조리개 2.8을 사용했습니다. 조리개를 개방하니 심도가 얕아져 뒷 배경이 흐릿해졌습니다. 이 사진도 마찬가지로 조리개를 조였다면 피사체 이외의 사물이 어지럽게 보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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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도를 얕게 촬영하려면 렌즈의 특성을 알아야 합니다. 조리개를 어느 정도 설정했을때 심도가 얕아지는지 직접 촬영해보아 알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피사체와 뒷배경의 거리가 멀어야 합니다. 또한 조리개를 5.6 이하로 설정 했을 때 심도가 얕아집니다.
위와 반대로 풍경 사진같이 모든 영역을 선명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조리개 22를 권장합니다.(일부는 32도 있슴) 일부 사람들은 조리개 11 이상은 화질 저하가 있다고 사용하지 말라고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래 예제에서 보듯이 f/22 일때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아래 예제 사진은 좌탁위에 여러가지 사물을 올려 놓고 조리개를 달리하여 촬영한 것입니다. 피사체와 뒷배경이 너무 가까워 적절한 예제 사진이 될수 없지만 조리개 선택에 따라 심도가 얕게 또는 깊은 것을 확인할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초점은 영어 단어 air 중 i 의 점(ㅁ부분)에 맞췄습니다. 또한 노출을 조리개 우선모드로 조리개만 달리하여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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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위의 예제 사진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조리개 5.6까지는 심도가 얕은 사진을 보여주나 그후로는 심도가 점점 깊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조리개 22에서는 모든 사물이 뚜렷이 보이는 것을 주의 깊게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f/1.4~f/22 재생 후 다시 역으로 재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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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조리개를 선택하여 심도를 깊게 또는 얕게 표현 할 수 있으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적절한 조리개의 선택이 사진에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담벼락 앞에서 촬영 한다든지.. 위에서 땅을 바닥면으로 하고 촬영 한다든지...그 외 여러 가지 상황이 나타날 수 잇습니다.
이럴 경우 특별히 심도가 문제되지 않으며 조리개는 그리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아래 예제 사진과 같은 경우는 조리개를 열어 주어도 심도를 얕게 표현하기는 힘든 상황이 됩니다. 이럴 때의 어떤 조리개를 사용해도 상관 없으나 선택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리개는 f/8~f/11 입니다.
만약 f/8~f/11 같은 조리개를 사용 했는데도 선명하지 않는다면 다른 어떤 조리개를 선택해도 결과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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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를 변화시켜도 심도에는 큰 영향이 없음을 확인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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