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앞도 볼수 없는 암흑에서
출렁이는 소금액을 마시며
일점의 양기로
생명을 만든다....
바람이 인다.
바람을 일으킨다.
생명의 소리가 울고 덩치는 큰다.
그게 내 생명의 첫 모습이다.
덩치를 키우고 욕심을 키운다.
한없는 욕심과 욕망으로 나를 키웠다.
누가 나를 멈추게 하려는가.
나는 이미 멈출수 있는 능력을 가지지 못했다,.
흐른 대로
마음가는대로 거칠게 없는 나는 나다.
정열의 뜨거움에 커진 덩치에는 맑은 정액이 흐른다.
폭포처럼 물살 센 정열의 정기를 내뿜으려 한다.
꽃을 피우고 싶다.
온 몸을 다 태우는 꽃이 되고 싶었다.
그 끝에서 한 밤을 홀로 울고
슬픔을 만들어 내었다.
죽을 것 같은 슬픔과 고통에
대지의 평온함과 지혜를 보게 된다.
서리가 내리고
색깔을 입히고...
숙살하는 기운 속에 나는 누구일까...
그를 보고 싶어 한다.
아마 일점의 양기로 나는 태어 났으리라...
바람을 안고
시작을 안고
뜨거움을 안고
영악과 어우림을 안아
이제 다시 돌아가려 한다.
칼날같은 날카로움과
서리같은 살기를 품어
이제 나는 돌아 가려 한다.
짠기 가득한 자궁 속으로
그 속에 나의 영혼을 다시 심으려 한다.
다시 심어진 나는
분명 지금 보다 더 나은 생명이기를...
간절히 원한다.
일점론